근성의 김광현 “지고는 못살아”…152km ‘복수’

  • 입력 2009년 5월 23일 08시 12분


SK 에이스 김광현(사진)은 지기 싫어하는 근성이 아주 강하다. 당했다 싶은 상대는 두고두고 기억했다가 되갚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다.

이런 김광현이 올 시즌 별렀던 상대 중 한 명이 두산 최준석이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패전 당시 최준석에게 맞은 안타가 치명타였다. 정규시즌 상대전적도 11타수4안타(타율 0.364)였다. 올 시즌도 앞선 3연전에서 빗맞은 2루타 한 방을 맞았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에게 22일은 ‘복수혈전’의 날이었다. 5번타자로 포진한 최준석을 첫 타석 2루수 플라이로 잡더니 이어 두 차례는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최준석 상대 때 문학구장 전광판에 직구구속은 152km까지 찍혔다. 직구로 압박해놓고 삼진을 잡아낸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또 하나 김광현의 수확은 김현수와의 천적관계는 그대로 유지한 사실이다. 3번타자로 출장한 김현수를 맞아 2루 땅볼과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150km 직구로 압도했다.

프로야구 최고의 투타 아이콘이지만 둘의 상대전적은 통산 25타수 4안타로 김광현의 절대 우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9타수 무안타 5삼진이다. 8이닝(134구 9삼진)을 1실점 역투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김광현은 김광현이었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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