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심판 못봐도 너무 못보네”

  • 입력 2009년 5월 20일 08시 19분


“심판들 도대체 왜들 그래? 그게 안보이나?” 19일 대전구장.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둔 김인식 감독은 최근 쏟아지고 있는 심판들의 오심성 판정에 대해 쓴 소리를 던졌다.

김 감독은 17일 KIA와 SK 더블헤더 1경기 7회 홈에서 아웃된 이종범에 대해 작심한 듯 먼저 말을 꺼냈다. “이종범이 슬라이딩 하면서 홈 플레이트를 찍었잖아. 그런데 그걸 어떻게 못 볼 수가 있어? 완전 세이프였잖아”라며 당시 심판의 판정이 오심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팀 간의 경기였지만 김 감독은 “요즘 못 봐도 너무 못 보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씁쓸해했다. 김 감독은 “그건 기본이었어. 기본”이라며 17일 이종범의 슬라이딩 상황이 심판이 착각하거나 잘못 볼 수 있는 순간이 전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심판이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면 그 점 자체가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근 다른 게임에서도 심판의 오심성 판정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우리도 몇 번 그런 경우가 있었다. 완전히 세이프인데 아웃이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특히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지만 잘못 보는 심판이 계속 잘못 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실수가 많았던 심판이 올 시즌도 자주 실수를 한다”며 판정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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