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핸드볼발전재단 창립] 핸드볼 코트에도 봄이 왔어요

  • 입력 2009년 4월 9일 08시 08분


25억원 기금 출범… 매년 10억 지원

‘한데볼’은 이제 옛날이야기다. 한국핸드볼에도 따뜻한 봄날이 왔다.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는 한나라당 고흥길, 정진석 의원, 박기흥 한유L&S 대표, 정형균 대한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 베이징올림픽 임영철 감독,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 등 정·재계인사와 핸드볼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핸드볼발전재단 창립기념식이 열렸다.

재단이사장에는 박기흥 한유L&S 대표가 선출됐고, 홍보대사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출연한 배우 김정은씨가 맡았다.

25억원의 기금으로 출범한 한국핸드볼발전재단은 매년 10억원을 핸드볼발전에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궁극적으로는 총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 핸드볼발전기금 조성은 2008년 12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밝힌 3대 발전방안 중 하나다.

핸드볼발전재단은 핸드볼 장기발전 방안을 수립하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 성과 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꿈나무 발굴 및 해외 유학 추진, 초등학교 팀 창단 시 후원금 지급, 심판양성사업 및 은퇴 선수 프로그램 개발지원 등도 주요한 협회 지원사업이다.

재단자체사업으로는 핸드볼관련 문학작품, 게임, 영화·드라마 시나리오 공모전을 추진하고, 국민모금운동도 벌일 계획. 베이징올림픽 여자대표팀 골키퍼였던 오영란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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