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태극기’ 다저스타디움 4괘 틀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3월 24일 03시 05분



ML홈피에도 잘못 게재

한국 야구는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하지만 WBC 조직위원회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무지와 무례는 한국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22일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준결승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방송을 보던 많은 팬은 경기 내내 화를 삭여야 했다. 다저스타디움에 게양된 국기 중 태극기의 모양이 이상했던 것. 태극 문양을 둘러싼 4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
특히 태극기와 일본의 일장기를 동시에 비춘 화면에서 잘못된 태극기가 보이자 우리 국민은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야구팬들은 24일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때에도 잘못된 태극기가 걸리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올라온 WBC 기념품 사진 속에도 태극기는 잘못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모자 옆에 새겨진 태극기 4괘의 위치가 바뀌었고 티셔츠와 팔찌에는 태극 문양 물결 방향이 반대로 그려져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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