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1라운드에서 4경기(2승2패)를 치르는 동안 이길 때는 두자리 득점, 질 때는 두자리 실점을 기록했다. 팀타율 3위(0.346)-팀홈런 1위(12)-팀득점 1위(41)인가 하면 팀방어율 15위(10.74)-팀실점 1위(37)로 ‘두 얼굴의 팀’이었다. 막강 화력에 비해 투수력에서는 확실히 허점이 드러난다.
3년 전 1회 대회 때와는 정반대다. 당시에는 빅리거 에스테반 로아이사를 필두로 한 마운드는 팀방어율 5위(2.77)로 분투한 반면 팀타율은 11위(0.233)에 불과했다.
1라운드에서는 빅리거인 올리버 페레스(뉴욕 메츠)와 호르헤 캄피요(애틀랜타), 마이너리거인 엘머 데센스(뉴욕 메츠), 멕시칸리거인 파블로 오르테가 등 4명을 선발로 활용했다.
캄피요(방어율 1.93)와 데센스(1.50)는 1승씩을 거두며 임무를 완수했지만 페레스(18.00)와 오르테가(13.50)는 초반에 무너져 고작 2이닝씩만을 소화했다. 12일 호주와의 패자 결승에 선발등판해 4.2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캄피요는 65구를 던진 탓에 한국전에는 등판하지 못한다.
불펜에서는 지난해 캔자스시티 마무리를 맡아 2승3패42세이브, 방어율 1.60을 올린 호아킴 소리아를 제외하고는 1라운드에서 전원 실점하며 신통치 않았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