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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16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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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방식이 독특한데다 투구수 제한까지 있어 양상문 WBC 대표팀 투수코치의 머릿 속은 복잡하다.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다”는 양 코치는 14일 “봉중근(LG·사진)이 큰 역할을 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한화)과 김광현(일본), 왼손 빅2가 일반적 예상대로 대만과 일본전에 나간다고 할 때 봉중근은 불펜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오른손 임창용, 왼손 봉중근이 마무리 역할을 해 줘야 할 것”이라는 양 코치의 말도 그래서 나왔다. 문제는 한국이 대만을 꺾고 일본에 져서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대만과 만났을 때. 양 코치는 “김인식 감독님께 말씀도 여쭤보고, 상황도 더 지켜봐야겠지만 불펜에서 투구수를 조절한 뒤 봉중근이 선발로 돌아서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코치가 보는 WBC 투수진 핵심은 봉중근인 셈이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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