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200점’ 기회 잡았다

  • 입력 2009년 2월 6일 02시 59분


프리 최고기록 133.7

127.76 넘으면 가능

김연아가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인 72.24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기를 꺾어 놨다는 것.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고양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에게 0.56점 앞서고도 프리스케이팅에서 2.76점 뒤지는 바람에 아사다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이번에 김연아는 아사다를 14.38점이나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설욕이 확실하다.

두 번째는 여자 싱글에서 ‘꿈의 점수’로 불리는 합계 200점을 넘어설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김연아가 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27.76점 이상을 얻으면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넘기게 된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는 133.70이다.

이번 대회가 열린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이 2010년 동계올림픽 피겨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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