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삼성 9연승…강혁 역전결승포 쐈다

  • 입력 2009년 1월 2일 08시 22분


원주 동부가 2008-2009 프로농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되찾았다.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 저하로 침체에 빠졌던 동부는 새해 첫날인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90-75로 대승을 거두며 17승9패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손규완(24점·3점슛 7개) 등 동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모처럼 동부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뛰는 모습에 만족한다. 오늘 승리가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동부는 SK를 맞아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득점에서는 손규완의 3점과 웬델 화이트(25점)의 내외곽포가 일찌감치 터졌다. 수비에서는 김주성, 레지 오코사의 트윈타워가 블록슛 등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동부는 2쿼터 시작 후 5분 만에 34-13, 21점차로 달아난 뒤 4쿼터 중반까지 20-30점차를 유지한 끝에 낙승했다.

안양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홈팀 안양 KT&G에 77-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최초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50여초 전 72-74로 뒤진 삼성은 강혁(4점)의 깨끗한 3점포로 역전한 뒤 테렌스 레더(25점)의 투핸드덩크슛으로 2점을 보태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삼성(15승11패)은 단독 3위로 점프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2-94로 패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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