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5개월 만의 값진 승리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여자배구 ‘흥국생명전 17연패’ 사슬 끊어

‘무려 2년 11개월 동안 정규리그 17연속 패배 끝에 맛본 달콤한 승리.’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35개월 만에 흥국생명을 꺾었다.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V리그 여자부 경기. 현대건설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우리 크루즈(21득점)와 한유미(17득점) 양효진(12득점)이 활약하며 흥국생명에 3-1(25-20, 16-25, 25-20, 25-2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꼴찌팀 현대건설은 2006년 1월 31일 흥국생명에 0-3으로 진 이래 정규리그 1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났다. 포스트 시즌을 합치면 지난해 3월 24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1로 이긴 이후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1년 9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현대건설은 2승 3패로 4위. 흥국생명은 3승 2패로 2위.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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