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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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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막을 내린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큰 화제는 장미란이었다. 대회 전 장미란이 신기록을 세울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장미란이 출전한 날 200여 석의 관중석은 빈자리가 없었다. 통로도 관중으로 가득했다. 전날 열린 사재혁(23·강원도청)과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무료입장이었지만 다른 아마추어 종목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올림픽 효과라고는 하지만 다른 종목들이 그 인기를 경기장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것에 비해서는 대조적이다. ‘장미란’이라는 스타 한 명으로 역도는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
지금껏 다른 비인기 종목에서도 스타 선수는 나왔다. 하지만 그 인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시들해진 예는 수없이 많다. 역도는 스타 선수를 고양시와 연결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스타 선수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 그 활용을 비인기 종목이었던 역도는 보여주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