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27일 08시 3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두산의 1차전 도루수는 ‘0’이었다. 2회 무사 1루서 이대수가 삼진을 당할 때 1루주자 고영민이 2루 도루를 단 한번 시도한 게 전부. 그나마 결과도 실패였다. 반면 SK는 3회 박재상, 5회 최정, 7회 나주환 등 3번 도루 시도가 모두 성공으로 이어졌다. 발야구에선 두산의 완패였다.
또 하나 특이한 대목은 스몰볼을 추구하는 SK 김성근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번트가 SK가 아닌 두산쪽에서 더 많이 나왔다는 사실. 김경문 감독은 0-1로 뒤진 5회 무사 1루서 전상렬에게 첫 희생번트를 시도해 재미를 본 뒤 7회 오재원, 8회 채상병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희생번트 사인을 냈고 모두 성공했다. 반면 SK의 희생번트는 단 하나도 없었다.
문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