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태극낭자 ‘빅샷’ 빅뱅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9시 03분


KLPGA 하이트컵 내일 개최… 스타 충출동

박세리(31), 강수연(32·하이트), 전미정(26), 이지희(29·이상 진로재팬) 등 해외파 스타들의 국내 나들이로 오래간만에 필드가 뜨거워지고 있다.

16일부터 경기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컵여자골프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2500만원)에 해외파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국내파 선수들과 우승 다툼을 벌인다.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는 지난 6월 비씨카드클래식 이후 정확하게 4개월 만에 다시 국내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일 귀국해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휴식을 취하며 대회를 준비해온 박세리는 하이트컵 첫 출전에서 우승컵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는 신지애(20·하이마트), 김하늘(20·엘로드) 등 국내파 ‘박세리 키즈’가 모두 출전해 원조 박세리와 샷 대결을 펼친다. 초대 챔피언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던 강수연과 김주미(24·하이트),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SK텔레콤), 디펜딩챔피언 최혜정(24·카스코)과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미국파를 대표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파 뿐만 아니라 모처럼 일본파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지희와 전미정이 오랜만에 국내투어에 출전한다. 이지희는 지난 2005년 5월에 열린 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출전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전미정 역시 2005년 9월 KLPGA 선수권에 참가한 이후 약 3년 만에 반가운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5승으로 독주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를 비롯해 인터불고 마스터스에서 4승째를 거머쥔 서희경(22·하이트)과 3승을 기록 중인 김하늘은 다승왕과 상금왕 경쟁을 펼친다. 우승상금 1억2500만원이 걸려 있어 상금랭킹의 지각변동이 가능하다. 박세리와 전미정, 서희경을 한 조에 편성됐고, 이지희와 신지애, 박인비를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하이트컵여자골프챔피언십은 SBS골프채널을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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