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당예서’ 석하정 단식 정상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8시 56분


중국 여자탁구는 남자 못지않은 강한 파워를 바탕으로 세계무대를 호령 중이다.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중국선수.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단체전과 개인단식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에도 이에 맞설만한 비밀병기가 있다. ‘제2의 당예서’로 불리는 중국출신 귀화선수 석하정(23·대한항공)이 그 주인공. 석하정은 오른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 전형으로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드라이브가 일품이다.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당예서(27·대한항공)보다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 대한항공 강희찬 감독은 “석하정은 중국 여자선수들보다 드라이브가 더 위력적이다. 나이도 어려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 세계대회에 나가고 싶어요. 최종 목표는 당연히 2012년 런던올림픽이구요.” 소감을 밝히는 그녀의 말투는 조금 어눌했지만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데는 거침이 없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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