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일본행? 구단에 물어봐”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8시 44분


FA 신분…야구르트 영입설에 LG는 불가방침

야쿠르트가 조인성(33·사진)을 영입 리스트에 두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LG는 조인성의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스포츠호치>는 14일 야쿠르트가 강한 어깨를 겸비한 포수 영입을 추진중이라며 조인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LG는 곧바로 “야쿠르트가 우리 팀에 접촉을 시도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와 별도로 조인성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내줄 생각이 전혀 없다. 구단에 금전적으로 이득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지난해 11월 LG와 최장 4년(3+1년), 총 34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야쿠르트뿐만 아니라 본인이 원한다고 해도 LG 구단이 허락하지 않는 한 일본에 갈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야쿠르트가 기본적인 상황도 모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야쿠르트 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야쿠르트가 그의 신분이 어떤지는 명확히 알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LG 구단에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조인성은 포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야쿠르트의 표적선수 중 하나다. 영입 최우선순위 선수는 아니지만 야쿠르트 관계자들이 올 8월부터 조인성에 대해 유심히 검토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적어도 <스포츠호치> 보도가 단순 해프닝이 아니란 얘기다.

한편 조인성은 “LG에 몸 담고 있는 내 입장에서 딱히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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