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라인업 전면공개 왜?

  • 입력 2008년 10월 7일 08시 26분


SUN 라인업 전면공개 왜?

“우리는 선발 라인업까지 공개하겠다!”

점입가경이다. 준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두고 사령탑간의 기싸움이 볼만하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정규시즌 마감에 앞서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 선발투수 로테이션(송승준-손민한-장원준)을 공개하자 삼성 선동열(사진)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배영수-에니스-윤성환)은 물론 라인업까지 모조리 공개했다.

선 감독은 6일 대구구장에서 “1번 박한이(중견수), 2번 박석민(3루수), 3번 양준혁(지명타자), 4번 진갑용(포수), 5번 최형우(우익수), 6번 박진만(유격수), 7번 채태인(1루수), 8번 김창희(좌익수), 9번 조동찬(2루수)이 나설 것이다”며 타순과 수비위치까지 상세하게 밝혔다.

페넌트레이스와는 상당히 다른 라인업을 구성한 데 대해 선 감독은 “정규시즌 때는 젊은 타자들이 중심타선에 포진됐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을 투입하겠다. 큰 경기는 아무래도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올림픽 이후 허벅지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던 진갑용이 주전포수로 앉으며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고, 대신 4번 타자 역할을 하던 박석민이 2번으로 배치된 점이다. 또한 2루수를 놓고 고민하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더 많은 조동찬이 신명철을 밀어내고 자리를 잡은 점이다. 이 같은 선발 라인업은 ‘좌우 지그재그 타선’을 구성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선 감독은 진갑용이 1차전 선발포수로 나서지만 2차전은 현재윤이 선발 마스크를 쓸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윤이 5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 허리를 다쳐 회복여부가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윤은 6일 주사를 맞았고 훈련을 전혀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재국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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