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주기로 펼쳐지는 ‘4色 혈투’

  • 입력 2008년 9월 19일 08시 57분


‘SK 인비테이셔널’ 1R 상금왕-신인왕-얼짱-챔프 대결 눈길

1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의 비에이비스타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3회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경기에 흥미로운 조편성표가 발표돼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오전 9시46분에 출발하는 제15조에서는 역대 KLPGA 2부투어(드림투어) 상금왕 출신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006년 2부투어 상금왕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과 지난해 2부투어 상금왕인 김혜윤(19·하이마트)이 맞붙는다. 김하늘은 올시즌 2승을 챙기며 현재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고 김혜윤은 루키로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7번 진입해 언제든지 우승이 가능하다고 평가받는다.

제16조(오전 9시55분)에서는 신인왕 경쟁이 펼쳐진다. 유소연(18·하이마트)과 최혜용(18·LIG)이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함께 플레이한다.

현재 신인상포인트 부문 1·2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013포인트)과 최혜용(889포인트)의 점수 차이는 124포인트에 불과해 2∼3경기면 역전이 가능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오전 10시4분에 출발하는 제17조에서는 미모 대결이 펼쳐진다. ‘얼짱골퍼’ 최나연(21·SK텔레콤), ‘2007년 베스트드레서’ 홍란(22·먼싱웨어), 그리고 ‘미녀골퍼’ 홍진주(25·SK)가 한조를 이뤄 실력과 미모를 동시에 뽐내게 된다.

마지막 조인 제18조(오전 10시13분)에서는 챔피언들이 격돌한다.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SK텔레콤)와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신지애(20·하이마트), 그리고 3주 연속 우승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서희경(22·하이트)이 맞붙는다. ‘지존’ 신지애가 과연 4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서희경, ‘메이저퀸’ 박인비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쳐나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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