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들만의 리그로 막내린 ‘우생순’

  • 입력 2008년 9월 10일 02시 56분


썰렁한 경기장9일 목포대 체육관에서 열린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 여자부 결승전 벽산건설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가 끝난 뒤의 폐회식 장면.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관중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썰렁하다. 무안=연합뉴스
썰렁한 경기장
9일 목포대 체육관에서 열린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 여자부 결승전 벽산건설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가 끝난 뒤의 폐회식 장면.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관중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썰렁하다. 무안=연합뉴스
임영철 감독의 벽산건설 다이소배 女핸드볼 우승

국가대표 5명이 뛰고 있는 핸드볼 여자 실업팀 벽산건설이 베이징 올림픽 후 첫 국내 대회에서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며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임영철 여자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은 9일 목포대 체육관에서 열린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 결승에서 대표팀 골잡이 문필희와 대표팀 막내 김온아가 7골씩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31-26으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벽산건설에는 대표팀 주장인 골키퍼 오영란과 박정희, 김남선 등 대표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김경화의 선취골로 포문을 연 벽산건설은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9골을 합작한 문필희와 김온아의 활약으로 벽산건설은 전반을 17-9, 8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정소영이 혼자서 11골을 넣으며 분전한 경남개발공사는 후반 20분경 문필희가 2분간 퇴장당한 사이 잇달아 세 골을 넣으며 27-23까지 따라붙었으나 5명의 국가대표가 버티고 있는 벽산건설을 상대로 점수 차를 더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두산이 4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남자부 풀리그 경기에서는 상무가 HC경남코로사를 29-28로 누르고 2승 2패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득점왕은 여자부에서 39골을 넣은 경남개발공사의 정지희가, 남자부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13년 만에 국내 실업팀 두산에 복귀한 윤경신(33골)이 차지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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