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8골… 두산, 하나銀 넘었다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다이소배 실업핸드볼

5일 목포대 체육관에서 열린 다이소배 전국실업핸드볼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03cm의 장신 거포 윤경신(35·두산)이 친동생이 뛰고 있는 하나은행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날 남자부 풀리그 두 번째 상대인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19-18의 힘겨운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상무를 21-14로 꺾은 데 이어 2연승.

국가대표 형제 간의 맞대결에선 형 윤경신의 완승으로 끝났다. 윤경신은 전후반 4골씩 모두 8골을 몰아 넣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반면 전반에 주로 벤치를 지킨 여섯 살 아래 동생 윤경민(29)은 2골에 그쳤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핸드볼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13년 만인 올해 초 국내 실업팀에 복귀한 윤경신은 전날 상무전 7골에 이어 연일 맹활약했다.

전날 하나은행과 24-24로 비겼던 HC경남코로사는 이날 인천도시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26-26으로 비겨 승리 없이 2무를 기록했다.

여자부 A조 예선에서 경남도개발공사는 대구시청을 29-26으로 꺾었고, 삼척시청은 용인시청을 28-24로 눌렀다.

대회 사흘째인 6일에는 여자 대표팀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이 용인시청과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벽산건설에는 대표팀 맏언니인 골키퍼 오영란을 비롯해 박정희 김남선 문필희 그리고 대표팀 막내 김온아 등 국가대표가 대거 포함돼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