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저력’ 페데러 4강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황제 웃다‘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가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질 뮐러를 3-0으로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황제 웃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가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질 뮐러를 3-0으로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US오픈 32연승 질주… 조코비치와 결승 다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가 메이저 대회 18연속 4강에 올랐다.

페데러는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130위로 돌풍을 일으킨 질 뮐러(룩셈부르크)를 3-0(7-6<7-5>, 6-4, 7-6<7-5>)으로 누르고 대회 32연승을 질주했다.

페데러는 3세트에서 6-6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간 뒤 1-4까지 뒤져 4세트까지 넘어가는 듯했으나 7-5로 경기를 매듭짓는 저력을 보였다.

대회 5연패를 노리는 페데러는 세계 3위로 올 호주오픈 챔피언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페데러는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2패로 앞서 있지만 올 시즌에는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한편 조코비치는 2003년 우승자인 세계 8위 앤디 로딕(미국)을 3-1(6-2, 6-3, 3-6, 7-6<7-5>)로 꺾었다.

페데러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넘겨받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세계 6위 앤디 머리(영국)와 4강전을 치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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