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비오 한-일 그린 정복… 허정구배 아마골프 우승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김비오(18·신성고)가 허정구배 제5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김비오는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대표팀 및 신성고 후배인 김민휘(16)와 동타(합계 3언더파 285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이겼다.

이로써 7월 일본아마추어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김비오는 한국과 일본의 최고 권위 아마추어 대회를 연이어 제패했다.

김비오는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김민휘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자 착실하게 파를 지키는 전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경훈(서울고)과 김형우(해운대고)는 공동 3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1954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3년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골프장사업협회, 대한골프협회를 이끌었던 고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그동안 장익제(1994년) 김형태(1998년) 김대섭(2000년) 김경태(2006년) 등을 배출한 한국 남자골프 스타의 산실이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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