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하이원컵 여자오픈 2R 8언더파 1위

  • 입력 2008년 8월 30일 08시 46분


신지애는 공동3위 역전 가능성 기대

‘프로 3년차’ 서희경(22·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서희경은 29일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김하늘(20·엘로드)이 3타 뒤진 5언더파 139타로 2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뒤 일본투어에 출전할 예정인 신지애(20·하이마트)는 4언더파 140타로 해외파 김송희(20·휠라코리아), 김주연(27)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꾸준하게 상위권에서 맴돌고 있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서희경은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친구인 홍란의 재킷까지 빌려 입으면서 우승을 기원했다. 시즌 상금 5838만8905원으로 14위를 기록 중인 서희경이 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쥘 경우 2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지존’ 신지애는 선두에 4타 뒤져 있지만 역전 우승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희경과는 연습 라운드도 같이 하면서 친하다. 어깨가 좋지 않지만 내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구옥희(52·김영주골프)는 대회 전부터 시작된 감기몸살이 악화돼 2라운드에 나서지 않고 기권했다.

정선|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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