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이승엽=이와세의 공을 잘 못 쳐서 직구 하나만 기다렸다. 처음에는 홈런인지 잘 몰라 한참을 쳐다봤다. 합숙할 때부터 좋은 분위기에서 연습했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고전했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이제 ‘우리가 결승에 가는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다가 후배들이 우는 것을 보니 나 또한 마음이 찡하다. 목표가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는 것이었기에 23일 결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 한국 김광현=‘일본 킬러’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을 것 같다. 앞으로 일본전에 나서면 부담이 좀 되겠다. 일본 타자들이 유인구에 안 속고 직구를 노리는 등 준비를 많이 한 티가 났다. 하지만 예선 때와 달리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패턴을 바꾼 게 먹혀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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