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여자단체전 동메달 획득

  • 입력 2008년 8월 17일 17시 31분


17일 오후 베이징대학체육관에서 열린 탁구여자단체전 한국 대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 두번째 단식주자로 나선 한국의 당예서가 후쿠하라와의 대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17일 오후 베이징대학체육관에서 열린 탁구여자단체전 한국 대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 두번째 단식주자로 나선 한국의 당예서가 후쿠하라와의 대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탁구가 2008 베이징 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17일 중국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 한국은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내세워 일본에 3-0 완승을 거뒀다.

‘수비 달인’ 김경아가 첫 단추를 잘 뀄다. 김경아는 히라노 사야카와의 1단식에서 3-1(11-9, 11-4, 7-11, 12-10)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이어 2단식에 나선 당예서가 후쿠하라 아이를 3-1(11-4, 13-11, 7-11, 11-3)로 꺾고 2-0으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탔다. 당예서는 특히 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에서 5-9까지 밀렸으나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간 뒤 13-11로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경아와 박미영이 나선 3복식마저 후쿠오카 하루나-히라노 사야카 조를 3-0(11-6, 11-8, 13-11)으로 완파하며 결국 3-0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총 4번의 듀스 상황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접전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김경아는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단식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당예서는 중국에서 귀화한 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한국 남자 탁구는 18일 오스트리아와 남자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베이징올림픽 10일째’

▶ 女탁구 김경아 “값진 동메달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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