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라트비아 누르고 8강 진출

  • 입력 2008년 8월 17일 17시 16분


한국 여자농구가 2004아테네올림픽 전패의 수모를 씻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서 열린 여자농구 A조 예선 라트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72-68, 4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예선 전적 2승3패로 호주 러시아 벨로루시에 이어 4위를 차지한 한국은 조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한국은 오는 19일 B조1위 미국과 4강행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모처럼 3점슛이 폭발하면서 쉽게 경기가 풀렸다. 박정은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17점을 올렸고 변연하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보탰다. 이미선은 쐐기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정선민은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을 42-35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3퀴터 한때 17점차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손에 넣는 듯 했다. 그러나 막판에 몰린 라트비아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이에바 쿠블리나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 맞으면서 4쿼터 종료 1분10여초를 남기고 69-66, 3점차 까지 쫓겼다.

그러나 종료 48.8초전 신정자의 자유투 1구 성공으로 점수차를 다시 70-66으로 벌렸고, 이미선이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종료 12초전 조고타에게 다시 득점을 허용해 68-70으로 쫓겼으나 경기 종료 8초전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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