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용병수 제한 축구팬 61% 찬성

  • 입력 2008년 6월 24일 08시 23분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EP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의 수를 제한해야 하며 EPL 39번째 경기를 해외에서 여는 것에도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축구서포터연맹 소속 회원 14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온라인과 이메일을 통해 실시된 이 전국 조사에서 축구팬들의 61%가 한 팀에서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수를 제한하는데 찬성하고 있으며 최근 FA가 모색하고 있는 EPL경기의 해외개최에는 9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PL 클럽이 외국인 구단주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도 63%가 반대하고 찬성은 14%에 불과해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EPL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보수적 성향이 그대로 표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사실은 무려 80%의 축구팬들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보다 자기가 응원하는 클럽의 리그우승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32%의 팬들만이 현 대표팀이 2010년 월드컵이나 유로 2012에서 준결승 이상의 성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은 반드시 잉글리시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39%, 아니다 42%로 근소하게나마 좋은 성적을 거둘 수만 있다면 외국인 감독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심판의 오심을 줄이기 위한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도 60%의 팬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EPL 최고 최악의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팬들은 베스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워스트에 뉴캐슬의 알란 스미스를 선정했다.

또한 할리우드 액션 부문 EPL 최고의 달인이라는 영예(?)는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에게 돌아갔고 2위에는 호날두가 이름을 올렸다.

만약 싸움이 붙는다면 피하고 싶을 만큼 터프한 감독에 선더랜드의 로이 킨이 압도적 차로 최근 맨체스터 시티 매니저로 부임한 마크 휴즈를 제치고 선정됐는데 이 부문 3위는 퍼거슨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불평불만이 많은 EPL 최고의 투덜이에 퍼거슨보다 아스널의 웽거 감독이라고 대답한 팬들이 더 많았고, 가장 섹시한 파트너에는 첼시 애쉴리 콜과 결혼한 가수 출신 셔릴 트위드가 리버풀 피터 크라우치의 여자 친구 아비 클랜시보다 많은 팬들의 낙점을 받았다.

요크(영국)|전홍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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