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13일 열린 BC카드클래식 1라운드가 끝난 뒤, “미현 언니가 결혼식 때 특별한 부케를 주겠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당장 결혼할 계획은 아니다. 부케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결혼해야 잘 산다고 했는데, 만약 그렇다면 (강)수연이 언니는 벌써 몇 번은 결혼했어야 했다”며 웃어 넘겼다. 박세리는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때 미현 언니의 소개로 이원희 씨와 잠깐 인사를 나눴는데, 나는 연하의 남자와 결혼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살짝 연상의 남자가 좋다고 시사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신지애, 김하늘과 함께 플레이한 박세리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힘들다.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플레이 하는데 후배들은 너무 쉽게 플레이 했다”며 너스레 떨었다. 그녀는 또 “아직 2라운드가 더 남았기 때문에 우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내비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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