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탄환’ 류샹 올림픽 2연패 황색경보

  • 입력 2008년 6월 14일 03시 01분


쿠바 로블레스, 남자 110m허들 세계기록 0.01초 단축

쿠바의 스프린터 다이론 로블레스(21)가 남자 육상 110m 허들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로블레스는 13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그랑프리 골든 스파이크대회 110m 허들 결승에서 12초 87로 결승선을 통과해 ‘황색 탄환’ 류샹(25·중국)이 2006년 7월 스위스 로잔대회에서 작성한 12초88을 100분의 1초 앞당겼다.

레이스가 끝난 뒤 전광판 계측기에는 로블레스의 기록이 12초88이라고 나타났으나 2분 후 12초87로 수정됐다. 로블레스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은 없지만 류샹과의 대결에서 2승 2패로 호각세를 유지하는 등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해 12초92를 뛰었던 로블레스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너무도 완벽한 레이스였는데 난 오늘 기록보다 더 빨리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블레스의 기록 경신에 2008 베이징 올림픽을 50여 일 앞두고 류샹의 2연패 목표에도 비상이 걸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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