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新… 두번 웃은 한국양궁

  • 입력 2008년 5월 30일 03시 02분


오른쪽부터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박경모, 임동현, 이창환, 김재형.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오른쪽부터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박경모, 임동현, 이창환, 김재형.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국 남자양궁이 12년 만에 단체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박경모(계양구청) 임동현(한국체대) 이창환(두산중공업) 등을 앞세운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은 29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08 월드컵시리즈 3차 대회 단체전 예선 라운드(70m)에서 합계 2039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장용호 김보람 오교문 등이 합작했던 종전 기록 2031점보다 8점 높은 것이다.

장영술 감독이 이끄는 남자양궁대표팀은 지난달 크로아티아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임동현이 개인전 3위에 그치고 단체전은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했으나 이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전 예선 라운드에서 박경모는 684점으로 2위에 올랐고 임동현은 3위(680점), 이창환은 5위(675점)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재형(순천고)은 660점으로 21위에 그쳤다.

여자부에서 윤옥희(예천군청)는 개인전 준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을 앞세워 박성현(전북도청)을 119-106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윤옥희의 119점은 120점 만점 가운데 단 1점이 빠진 것으로 2001년 제22회 청주 화랑기대회에서 송미진이 세운 세계기록(118점)을 7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한편 곽예지(대전체고)는 준결승에서 빅토리아 코발(우크라이나)에게 106-110으로 패해 결승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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