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용인대 총장, 대한체육회장 출사표

  • 입력 2008년 5월 14일 02시 59분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김정행(사진) 용인대 총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유도회장을 맡고 있는 김 총장은 13일 “최초의 경기인 출신 회장 후보로 누구보다 경기인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을 함께 성장시키는 체육 행정을 펼치겠다”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2002년 3월 김운용 전 회장이 중도 사퇴한 뒤 3개월간 회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던 김 총장은 비인기 종목 활성화와 수익 창출을 위해 ‘스포츠 전문 라디오’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총장이 후보 등록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장이 지지하고 있는 이승국 한국체대 총장 겸 체육회 부회장, 이연택 전 체육회장이 곧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몇몇 인사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번 선거는 김정행, 이승국 두 총장과 이연택 전 회장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길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2월까지 체육계를 이끌 제36대 체육회장 선거는 21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뒤 26일 대의원 총회에서 53개 가맹단체 투표로 실시되며 출석 대의원 가운데 과반수 득표를 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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