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건졌으니 세계기록 낚겠다”

  • 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전신수영복 입고 신기록 세웠지만… 박태환이 20일 자유형 200m 레이스에서 처음 전신 수영복을 선보였다. 그러나 박태환은 “전신수영복에 물이 들어오고 어깨 쪽이 결린다”며 “베이징 올림픽 때는 반신 수영복을 입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홍진환  기자
전신수영복 입고 신기록 세웠지만… 박태환이 20일 자유형 200m 레이스에서 처음 전신 수영복을 선보였다. 그러나 박태환은 “전신수영복에 물이 들어오고 어깨 쪽이 결린다”며 “베이징 올림픽 때는 반신 수영복을 입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홍진환 기자
박태환, 동아수영대회 200m도 아시아新 ‘마린 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2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18일 자유형 400m에 이어 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울산=홍진환 기자
박태환, 동아수영대회 200m도 아시아新 ‘마린 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2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18일 자유형 400m에 이어 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울산=홍진환 기자
박태환, 자유형 200m서도 아시아新… “전신수영복 불편 베이징선 벗을것”

“성원해 주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마린 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팬들과 금메달 약속을 했다.

2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대한수영경기연맹 주관·울산광역시 후원·교보생명 동인스포츠 아레나 공동 협찬).

박태환은 남자 대학부 자유형 200m에서 1분 46초 26의 아시아 신기록(종전 1분 46초 73·박태환·2007년 3월 멜버른 세계선수권)을 세운 뒤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즉석 인터뷰를 했다. 수영연맹이 팬 서비스 차원으로 마련한 특별 이벤트였다.

“베이징 올림픽 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그러려면 더 많은 노력과 땀방울이 필요합니다. 나가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태환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훈련을 등한시하다 2월 말 대표팀에 합류해 지옥훈련을 한 덕분에 18일 자유형 400m에서 국내 대회에선 최초로 아시아기록(3분 43초 59)을 세운 데 이어 이날도 아시아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기자회견에서 “아시아기록을 넘어 세계기록을 깨는 게 목표다.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촬영 : 양종구 기자

박태환은 노민상 대표팀 감독에게 “열심히 할 테니 제발 외박 좀 보내주세요”라고 애교를 떨어 인터뷰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8월까지 외박이 없을 것이란 소식을 접한 박태환이 “외박은 태릉선수촌 생활을 하는 저에겐 생명입니다. 힘든 훈련도 참고 소화하는 게 외박 하나 바라보고 합니다”라고 노 감독을 압박한 것이다. 노 감독은 “외박 나가 딴 짓을 하니 문제지”라고 하자 박태환은 “전 항상 건전하게 놀았습니다. 외박 보내주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民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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