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이승호, 4R연속 1위로 에머슨퍼시픽 우승

  • 입력 2008년 4월 8일 02시 53분


“투어를 하고 있는 일본에서 우승해 더 기분 좋네요.”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 이승호(투어스테이지·사진)가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승호는 7일 돗토리 현 요나고 그린파크다이센 아난티G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 돗토리현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지만 지난 사흘간 줄여 놓은 타수 덕분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강성훈(신한은행)과는 1타 차.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 날씨는 쌀쌀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좋은 스코어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상황.

2위에 5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호는 3번홀(파4)에서 잇단 미스 샷으로 2타를 까먹은 데 이어 6, 7, 8번홀 연속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이 틈을 타 전날까지 6타 뒤졌던 강성훈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17번홀(파5)에서 통한의 3퍼트로 보기를 하며 주저앉았다. 김경태(신한은행)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돗토리 현은 대회를 주최한 에머슨퍼시픽그룹 이중명 회장을 명예대사로 위촉했다.

요나고=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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