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2연속 통합 챔피언 ‘축배’

  • 입력 2008년 3월 24일 05시 58분


2년 연속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 선수단이 플래카드를 앞세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달식 감독은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용인=연합뉴스
2년 연속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 선수단이 플래카드를 앞세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달식 감독은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용인=연합뉴스
“막판까지 체력 버텨준게 큰 힘”만장일치로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정선민이 MVP 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막판까지 체력 버텨준게 큰 힘”
만장일치로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정선민이 MVP 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색종이 조각이 날리고 축포가 터졌다. 정선민(신한은행)은 수줍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얼굴을 붉혔다. 하얀 우승 셔츠와 모자를 사이좋게 나눠 쓴 선수들은 눈송이처럼 날리는 하얀 색종이 조각과 잘 어울렸다.

신한은행이 다시 정상에 우뚝 섰다. 신한은행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9-63으로 이겨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전 우승은 2005년 여름리그까지 합쳐 세 번째다.

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사령탑 데뷔 첫해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임 감독은 “힘든 훈련을 견뎌낸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 잘 준비해 다음 시즌 통합 우승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바스켓 퀸’ 정선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오르며 여자프로농구의 ‘지존’임을 확인했다.

“시즌 초 감독님과 근거 없는 불화설이 터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실력으로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정선민은 “선수 생활 중 이번 시즌에 대비해 했던 훈련이 가장 힘들었다. 이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체력이 따라 줬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밖에는 제법 많은 봄비가 내렸지만 경기장에는 1990개 좌석이 모자라 서서 보는 관중이 많을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삼성생명 선수들은 홈 팬들을 위해 분투했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하은주의 연속 슛으로 40-29로 달아난 뒤, 정선민과 하은주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후반 15점 이상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정선민은 28득점(13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활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을 다한 하은주는 25점을 올리며 자신의 시즌 최고점을 달성했다.

▽챔피언 결정전 3차전(신한은행 3승)
-1Q2Q3Q4Q합계
신한은행2020211879
삼성생명1712191563

용인=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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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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