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훈 ‘멀티홈런’…제물포고 3회전 진출

  • 입력 2008년 3월 22일 22시 26분


제물포고가 복병 구미전자공고를 누르고 3회전에 안착했다.

제물포고는 22일 인천숭의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3-2,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제물포고는 3회전에서 휘문고-화순고 승자와 맞붙는다.

제물포고의 손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9회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구미전자공고는 2회말 공격에서 투수 서성민이 대회 첫 홈런포를 작렬, 2-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그렇지만 제물포고에는 믿음직한 3번타자 류기훈이 있었다. 4회 1-2로 따라 붙는 솔로아치를 그려낸 류기훈은 7회에도 큼지막한 솔로홈런포를 날려 팀에 동점을 안겼다. 2-2.

사기가 오른 제물포고는 계속된 7회말 공격에서 김현구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에이스 홍유상이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천신만고 끝에 3회전에 올랐다.

제물포고 우익수 류기훈은 4타석 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1도루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6회부터 투입된 홍유상은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6K로 틀어 막아 승리를 뒷받침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이번 대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된 서성민이 마운드에서도 완투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2회전에서 눈물을 삼켰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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