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포츠 신문 ‘명품’이 나옵니다

  • 입력 2008년 3월 21일 02시 58분


양준혁 “기대 큽니다”‘명품’ 스포츠 문화 대중지 스포츠동아가 24일 창간한다.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0안타(2095개)를 돌파한 삼성 양준혁이 스포츠동아 시험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양준혁은 “스포츠동아가 최고의 전문지로 자리 잡길 바란다. 스포츠동아를 적극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김민성 기자
양준혁 “기대 큽니다”
‘명품’ 스포츠 문화 대중지 스포츠동아가 24일 창간한다.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0안타(2095개)를 돌파한 삼성 양준혁이 스포츠동아 시험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양준혁은 “스포츠동아가 최고의 전문지로 자리 잡길 바란다. 스포츠동아를 적극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김민성 기자
“취향에 따라 나눠 보니 좋아요”“이게 투 페이퍼구나.”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사이좋게 스포츠동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에디션을 나눠 보고 있다. 스포츠동아=임진환 기자
“취향에 따라 나눠 보니 좋아요”
“이게 투 페이퍼구나.”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사이좋게 스포츠동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에디션을 나눠 보고 있다. 스포츠동아=임진환 기자
기사 전문화-고급화로 색다른 감동… 광고 클린화로 또다른 품격

■ ‘스포츠동아’ 24일 창간

스포츠신문에도 ‘명품’이 있다.

아빠, 엄마와 중고교생 아들딸이 맘 놓고 함께 볼 수 있는 고품격 스포츠신문. 그동안 가정에서 색정적인 사진과 기사가 실린 스포츠신문을 받아보고 혹여 아이들이 볼까 전전긍긍하며 재빨리 분리수거통에 버렸다면 이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품격 대중 스포츠, 문화 전문지 스포츠동아가 24일 창간되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는 본격적인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대를 맞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에디션을 하나씩 만들어 하루에 두 개의 신문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특히 기존 스포츠지의 저속성을 탈피하는 것을 모토로 독자들에게 기사 콘텐츠의 전문화와 고급화, 그리고 광고의 클린화 등 3대 약속을 내걸었다.

기존 신문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과거의 ‘아니면 말고 식’ 선정적이고 저급한 기사는 지면에서 사라진다. 또 남성의 성기능을 강조하는 돌출광고, 전화데이트 광고 등 선정적인 광고도 없어지고,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는 만화도 추방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 부장은 “선정성을 배제하고 연예 당사자들이 인정하는 기사 아니면 안 쓴다. 또 집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사진을 게재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동아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산층 여성을 위한 와인, 푸드, 공연, 명품, 재테크, 교육 등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가미해 고급 정보로 독자들을 유쾌하게 유혹할 예정이다.

스포츠 에디션은 전문화가 초점.

지금껏 시도된 적이 없는 전문화된 콘텐츠로 독자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한다. 이겼다 졌다는 단순한 사실의 전달보다는 스포츠 현장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깊이 있는 기사, 경기의 전략과 전술을 현장 중심으로 분석해 감독이나 선수의 마음까지 독자가 읽을 수 있는 기사로 다가간다.

이런 차별화를 위해 축구와 야구 등 각 종목 전문기자와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머리를 맞대고 기사를 기획한다. 한국 스포츠의 싱크탱크인 체육과학연구원과 연간 기획으로 ‘테마 스페셜’을, 스포츠경제연구소와 함께 스포츠와 비즈니스의 결합 모델을 제시할 ‘스포츠 올댓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획이 예정돼 있다.

이성춘 스포츠동아 편집국장은 “‘스포츠’는 땀과 눈물이 있는 남성적인 신문이고 ‘엔터테인먼트’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여성적인 신문이다. 특히 주부들이 맘 놓고 볼 수 있는 고상한 신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개념의 스포츠동아가 창간된다는 소식에 스포츠계와 연예계가 모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계는 “저속한 연예와 뒤섞이지 않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전문지가 탄생한다니 기쁘다”는 반응이고, 연예계는 “선정성을 탈피한 고품격 연예지를 적극 환영한다”며 반색이다. 7일 열린 매체 설명회에 참석한 광고 관계자들은 “광고의 클린화가 아주 신선하다. 고품격에 맞는 광고가 지면을 장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엄마는 엔터테인먼트, 아빠는 스포츠”

■ 국내 첫 ‘투 페이퍼’ 발행

‘주중엔 투 페이퍼, 주말엔 원 페이퍼.’

국내 최초의 ‘투 페이퍼’란 스포츠 에디션과 엔터테인먼트 에디션이 각각 나오는 ‘두 얼굴의 신문’을 말한다. 매일 스포츠 16면과 엔터테인먼트 16면이 별개로 독자를 찾아간다. 한 신문에 스포츠와 연예가 합쳐져 있는 기존 스포츠신문과는 다르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나눠지니 각 분야의 전문화가 가능하고 아빠는 스포츠, 엄마와 아이들은 엔터테인먼트를 따로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주말엔 기존 방식의 28면 원 페이퍼가 나온다. 소중한 주말을 위하여 스포츠를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 엔터테인먼트로 꾸며진다. 가족 중심의 읽을거리가 주가 되며 ‘읽는 신문’에서 더 나아가 ‘보고 즐기는 신문’으로 독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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