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응원에도…” 또 고개숙인 금호생명

  • 입력 2008년 3월 11일 02시 54분


치열한 공싸움삼성생명 이미선(왼쪽)과 이종애(오른쪽)가 금호생명 이경은의 공을 뺏기 위해 앞뒤에서 밀착 수비를 하고 있다. 구리=연합뉴스
치열한 공싸움
삼성생명 이미선(왼쪽)과 이종애(오른쪽)가 금호생명 이경은의 공을 뺏기 위해 앞뒤에서 밀착 수비를 하고 있다. 구리=연합뉴스
박삼구회장, 4강 PO 관람

삼성생명 후반 역전 2연승

노련미를 앞세운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1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금호생명을 67-6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차전에서 역전패한 금호생명은 시작부터 삼성생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에 나온 터라 더 힘을 냈다.

그러나 1쿼터를 13-27로 크게 뒤졌던 삼성생명은 이내 전력을 가다듬었다.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은 “1쿼터에는 금호생명이 잘했다기보다 우리가 너무 못했다”고 말했다. 전반을 8점 차로 뒤진 삼성생명은 3쿼터 53초 변연하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잇달아 9점을 몰아넣어 38-37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삼성생명은 4쿼터 6분경 나에스더와 이종애가 5반칙 퇴장을 당한 데 이어 2분 41초를 남기고 박정은까지 5반칙으로 물러나 위기를 맞았지만 금호생명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삼성생명 변연하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9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종애는 16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이 3점 슛 13개를 던져 7개(성공률 53.8%)를 넣은 반면 금호생명은 3점 슛 11개 가운데 2개(18.2%)만 성공했다. 3차전은 12일 구리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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