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더블더블 “1승 남았다”

  • 입력 2008년 3월 10일 03시 00분


“우당탕탕.”

정선민(신한은행)이 1쿼터 중반 김지윤(국민은행)에게 밀려 중심을 잃고 뒤로 나동그라졌다. 코트 밖 광고판에 뒷머리를 세게 부딪친 정선민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2쿼터에는 몸싸움을 하다 정선화(국민은행)와 부딪쳐 한동안 얼굴을 손으로 싸맸다. 챔피언 결정전을 위해 ‘아껴두려고’ 하은주가 결장하자, 정선민이 파울 9개를 당하며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베테랑’ 정선민은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27분여를 뛰며 팀 최고인 23득점(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9일 안방인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한 수 위 전력을 뽐내며 국민은행에 77-71로 이겼다. 7일 1차전 승리에 이은 2연승. 3차전은 11일 국민은행 홈인 천안에서 열린다.

6점 차 승리였지만 이미 승부는 3쿼터 후반 신한은행이 20여 점 차로 앞섰을 때 났고, 국민은행은 ‘신한 2진’을 상대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1점 차로 앞선 뒤 정선민의 골밑 플레이와 이연화(14득점)의 3점포(4개)를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8일 용인에서는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70-61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첫 판을 가져갔다.

이종애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은 10일 오후 7시 구리에서 열린다.


▲ 영상취재 : 황인찬 기자

안산=황인찬 기자 hic@donga.com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신한은행 2승)
1Q2Q3Q4Q합계
신한은행2613211777
국민은행151514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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