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쇼’는 계속됐다. 6.3초 남기고 공격에 나선 삼성은 시간에 쫓겨 공을 돌렸는데 이때 중앙 3점 슛 라인 밖에 서있던 이상민에게 노마크 찬스가 생긴 것. 용수철처럼 점프한 이상민은 종료 1.4초전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G와의 경기에서 막판 짜릿한 재역전 쇼를 선보이며 74-72로 이겼다.
삼성은 실책에 이은 속공을 KT&G에 여러 차례 허용하며 3쿼터 한때 10여 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정석의 3점 슛으로 4쿼터 시작하자마자 동점을 이룬 뒤 경기 막판 터진 이상민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 이상민은 8득점(8어시스트 5리바운드)을 올렸고 강혁은 14득점을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홈 팀 LG가 오다티 블랭슨(28득점)과 박지현(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95-8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로 삼성은 단독 2위에 올랐고 KT&G(3위·27승 18패), KCC(4위·26승 18패), LG(5위·25승 20패) 순으로 중상위권이 형성됐다.
안양=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안양(삼성 3승 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삼성 | 25 | 10 | 19 | 20 | 74 |
KT&G | 21 | 22 | 14 | 15 | 72 |
▽창원(LG 3승 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LG | 20 | 22 | 26 | 27 | 95 |
KCC | 20 | 14 | 22 | 24 | 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