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8년 만에 ‘친정팀’ 부산 복귀

  • 입력 2008년 1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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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안정환(32·사진)이 친정팀인 부산 아이파크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부산은 20일 수원 삼성에서 뛰던 안정환과 계약 기간 1년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안정환을 영입하는 대신 북한 축구대표팀 출신 안영학(30)을 수원으로 보내 이적료를 상계키로 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정환이 연봉을 지난해보다 삭감하는 대신 올해 성적으로 내년에 보상받겠다는 뜻을 밝혀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계약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안정환이 부산 대우 로얄즈 시절인 1998년 입단해 2000년까지 뛰었던 팀. 안정환은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해 K리그 인기몰이를 주도했고 1999년 K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안정환이 2000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페루자로 이적하며 부산을 떠났으니 8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는 셈이다.

안정환은 “마음이 편안하다. 기존 선수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훈련에만 전념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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