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LIG 3-0 꺾고 4연승 ‘고공비행’

  • 입력 2008년 1월 17일 02시 56분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특급 센터 정대영과 베테랑 세터 이숙자를 잡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선 ‘차세대 거포’ 배유나까지 낚자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 GS칼텍스는 KT&G와 흥국생명에 뒤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에 꼭 있어야 할 두 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사령탑인 이희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로 심한 위궤양 증세를 일으켜 이미 두 경기 전부터 벤치에 앉지 못하는 상황. 이 감독은 결국 15일 입원했다. 설상가상으로 세터 이숙자도 스트레스성 위염 진단으로 입원하며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도로공사에 2-3(25-22, 25-27, 14-25, 17-25, 11-15)으로 역전패 당했다. GS칼텍스는 4연패에 빠지며 4위 도로공사에마저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3-0(25-18, 26-24, 25-22)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11승 3패를 기록해 선두 삼성화재(11승 2패)를 추격했다.

구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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