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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2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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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화양동 재래시장 입구 상가건물 3층에 자리잡고 있는 숭민권투체육관에서 한국 프로권투 세계챔피언 최요삼 선수를 기자는 2002년 3월 2일 처음 만났다. 당시 체육관은 공터에 들어선 것 같은 삭막함과 땟국이 흐를 것 같은 잠바을 입은 관장이 있었다. 이 체육관에서 세계챔피언 김득구 선수에 대해 영화 촬영도 했었다. 그를 가까이에서 만난 기자는 진짜 훈련모습을 찍을테니 기자가 사진촬영하는 모습에 신경쓰지 말고 샌드백을 치라고 주문한 뒤 신들린 사람마냥 엎드려 찍고 저속셔터로 찍고 별짓을 다하며 그의 훈련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이 사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링위의 오뚝이' 최요삼은 6명에 장기기증을 하고 2일 하늘나라로 우리곁을 떠났다.
전영한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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