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 “내년엔 성대결 안 할래”

  • 입력 2007년 12월 2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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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한 해를 보낸 미셸 위(18·스탠퍼드대·사진)가 내년에는 무리한 성(性) 대결을 하지 않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미셸 위의 코치인 세계적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 씨는 21일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셸 위는 자신을 재정비하고 싶어 한다”며 “그의 목표는 이제 성 대결이 아니라 흐트러진 스윙 폼을 바로잡고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1월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에 참가하며 시즌을 시작했던 미셸 위는 내년에는 2월 고향인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SBS오픈과 필즈오픈 중 한 대회에서 자신의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셸 위는 올해 LPGA투어 7개 대회에 나가 3연속 컷오프 탈락 등의 수모를 겪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에비앙마스터스 공동 69위(16오버파).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6월에 주최한 긴트리뷰트에서는 남은 대회 출전을 위해 부상을 핑계로 경기를 포기했다는 의혹까지 받으면서 ‘기권 소녀’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미셸 위와 훈련 중인 레드베터 씨는 “그가 손목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고 이전 단계로 돌아간다면 좀 더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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