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3회전 실수는 잊고 남은 연기에만 집중했다”

  • 입력 2007년 12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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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씩 실수를 하는 바람에 여자 싱글 최초의 200점대 점수에는 실패했지만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김연아의 표정은 밝았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대해 “트리플 루프(공중 3회전)에서 실수한 뒤 긴장했지만 곧 실수를 잊고 앞으로 펼칠 연기만 생각했다. 금메달은 물론 대회 2연패를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작은 실수들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해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비결로는 “시즌에 앞서 체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체력은 물론 컨디션 조절도 완벽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7일 대회 입상자들이 참가하는 갈라쇼에 참가한 뒤 곧바로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내년 3월 17∼2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계획.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세계선수권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내년 2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4대륙 대회와 전국 동계체육대회가 연달아 잡혀 있지만 김연아가 대회에 출전할지는 불투명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세계선수권 준비를 최우선시하면서 상황을 봐 출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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