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젊은 피 출전 시킬 것”

  • 입력 2007년 12월 10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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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알렉스 퍼거슨(6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AS로마와의 경기에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퍼거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조간신문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AS 로마는 우리와 함께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 위주로 6차전을 치를 것이다. 이에 맞서 우리도 젊은 피를 대거 출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대다수의 1군 선수들을 데려갈 계획이지만 출전선수명단은 그동안 내세웠던 것과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로마전은 맨유의 젊은 선수들에게 황금같은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는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마를 비롯해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F조에 속한 맨유는 5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상태.

또한 2위 로마와의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져 있어 조 선두에 올라있는 맨유로서는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순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부담없는 경기인 만큼 퍼거슨 감독은 최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강행군을 소화한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2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선수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9월 칼링컵 3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던 멤버들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릎부상 이후 빠른 회복으로 그라운드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박지성은 이번 로마 원정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와 로마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최종전은 오는 13일 스타디오 올림픽코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인턴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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