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K리그 15번째 팀?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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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프로축구 K리그 15번째 팀으로 합류할 자격을 얻었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현대미포조선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수원시청을 4-1로 꺾고 2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실업축구 측은 올해 내셔널리그 우승팀이 내년 프로축구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K리그 가입비 10억 원과 축구발전기금 10억 원을 납부하고 경기장 시설 및 구단 운영계획 등에 대한 K리그의 심사를 통과하면 2008년부터 K리그에서 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998년 창단한 현대미포조선은 승격을 통해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로 올라간 최초의 팀이 된다. 지난해 실업축구 우승팀 국민은행은 프로 활동을 금지하는 은행법 등을 내세워 K리그 승격을 거부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전반 3분 정재석, 후반 17분 안성남, 후반 23분과 31분 김영후가 골을 넣었다. 수원시청은 후반 7분 고재효가 페널티킥을 넣었다.

그러나 현대미포조선 측은 K리그 승격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은 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K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같은 울산을 연고지로 하는 K리그 울산 현대와의 연고지 조정 등이 필요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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