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李’브러더스 손발 척척… 상민-규섭, 51점 합작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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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프로농구는 국내 선수의 득점력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게 특징이다.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떨어지면서 ‘토종’ 슈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이다.

지난 시즌 득점 10위 안에는 국내 선수 중 방성윤(SK)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시즌에는 지난달 30일 현재 방성윤, 이상민(삼성), 김효범(모비스)이 득점 ‘톱10’에 진입했다.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모비스전에서는 삼성 이규섭이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규섭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점슛 8개를 터뜨리며 역시 개인 최다인 30점을 퍼부어 88-71의 완승을 주도했다. 그의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은 2005년 12월 26일 SK전 때의 27점.

이상민의 노련한 경기 조율로 슈팅 기회가 많았던 이규섭은 “상민이 형만 믿고 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상민도 최근 3경기 연속 20점을 돌파해 21점을 넣으며 5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지난 주말 껄끄러웠던 KCC와 LG를 연파하며 자신감을 회복해 3연승을 올리며 3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는 3연패에 빠져 1승 4패.

원주에서는 동부가 20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린 오코사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KT&G를 70-59로 눌렀다. 4연승을 질주한 동부는 5승 1패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잠실(삼성 1승)
1Q2Q3Q4Q합계
삼성2619212288
모비스1612182571
▽원주(동부 1승)
1Q2Q3Q4Q합계
동부227251670
KT&G1810141759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촬영: 원건민 동아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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