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힘’ 주니치 3연승… 이병규 ‘재팬시리즈’ 뛴다

  • 입력 2007년 10월 20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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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는 웃고 이승엽은 울고’. 한국을 대표하는 두 타자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병규는 일본진출 첫 해 재팬시리즈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반면, ‘올해 꼭 우승해 하라감독을 헹가래 치고 싶다’던 이승엽의 소망은 물거품이 됐다.

주니치 드래곤즈는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2스테이지(5전3선승제) 3차전마저 4-2로 승리, 3연승으로 재팬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주니치는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와 2년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2차전에 이병규가 있었다면, 3차전에는 ‘해결사’ 우즈가 있었다. 우즈는 팀이 0-1로 뒤진 4회초 1사 1,2루 에서 요미우리의 선발 다카하시의 낮은 볼을 걷어올려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주니치는 2-3으로 쫓긴 7회초 다니시케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니치 오치아이 감독은 8회2사후 철벽 마무리 이와세를 등판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과 이병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병규는 삼진 3개에 투수앞 땅볼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승엽 역시 볼넷 하나만을 골랐을 뿐 삼진과 1루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우즈가 경기중 별 이유없이 이승엽의 신경을 건드려 양팀이 몸싸움일보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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