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최혜라 또 한국新… 자기기록 0.43초 단축 3관왕

  • 입력 2007년 10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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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 샛별 최혜라가 12일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접영 2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2분 9초 03으로 한국 기록을 세운 최혜라는 3관왕에 올랐다. 광주=연합뉴스
여자 수영 샛별 최혜라가 12일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접영 2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2분 9초 03으로 한국 기록을 세운 최혜라는 3관왕에 올랐다. 광주=연합뉴스
여자수영 샛별 최혜라(16·서울체고)가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최혜라는 12일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 9초 03을 기록하며 8월 일본국제수영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분 9초 46)을 경신했다.

최혜라는 개인 혼영 200m와 계영 800m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최혜라는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까지 5관왕을 노리고 있다.

갑작스러운 팬들의 사인 요청에 “사인을 할 줄 모른다. 그냥 이름을 쓰면 되는 거냐”며 순진함을 보인 최혜라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마음 편하게 뛰었다. 한국 기록을 다시 세우고 3관왕까지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평영 10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웠던 정슬기(19·연세대)는 2관왕에 올랐다.

정슬기는 여자 일반부 평영 200m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인 2분 28초 00을 기록하며 2위를 9초 이상 따돌리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은 남고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도하 아시아경기 사이클 3관왕 장선재(23·대한지적공사)는 도로 개인 독주 45k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4관왕이 됐다.

육상에서는 도정준(17·부산체고)이 남고부 200m에서 21초 24를 기록하며 10년 묵은 고등부 기록을 깨뜨렸다.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24·안동시청)은 6.58m를 뛰어 체전 8연패에 성공했지만 자신의 한국 기록에는 10cm가 모자랐다.

광주=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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