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대륙 어린 전사 ‘무적 함대’ 격침

  • 입력 2007년 9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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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가 스페인을 꺾고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축구대회에서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이지리아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120분간의 연장 접전을 벌여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나이지리아는 1985년, 1993년에 이어 3번째 우승함으로써 브라질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됐다. 경기는 나이지리아가 우세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팽팽하게 전개됐고 결국 120분이 지날 때까지 어느 팀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선 쉽게 승부가 갈렸다. 선축한 나이지리아의 모든 키커가 골인시킨 반면 스페인은 3명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나이지리아의 매컬리 크리산투스가 7골로 득점왕(골든슈)에 올랐고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은 3, 4위전에서 선제골로 독일의 승리를 이끈 토니 크루스가 차지했다. 앞서 열린 3, 4위전에서 독일은 가나를 2-1로 눌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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