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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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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는 4강행 불씨가 살아 있던 8월 24경기에서 홈런 1개에 그쳤다. 4월 6개, 5월 4개, 6월 7개, 7월 5개의 홈런 레이스를 벌였던 때와는 달리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9월 들어 이대호의 방망이는 4강행 좌절에 대한 팬 서비스라도 하듯이 뒤늦게 폭발하고 있다.
이대호는 5일 현대전, 8일 두산전에 이어 9일 두산과의 사직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 쇼를 펼쳤다. 1회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 랜들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 가는 선제 투런 홈런. 이로써 이대호는 홈런 26개로 현대 브룸바(27개)를 1개 차로 뒤쫓으며 삼성 심정수와 홈런 랭킹 공동 2위에 올랐다.
롯데 타선도 모처럼 활활 타올랐다. 선발 타자가 전원 안타를 기록한 롯데는 장단 18안타를 퍼부으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롯데는 두산을 11-0으로 대파했다.
현대는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8회까지 3-3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최근 7연타석 안타를 기록한 현대 이택근이 9회 1사 만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날리며 승부가 갈렸다. 브룸바는 4회 26호, 9회 27호 홈런을 때리며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8일 연장 12회까지 가서 2-2로 비겼던 삼성과 LG의 잠실경기는 또 연장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5-5로 맞선 11회 1사 3루에서 김재걸의 땅볼을 LG 유격수 권용관이 빠뜨리는 사이 결승 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대전(현대 5승 11패) | |||||
| 현대 | 000 | 100 | 205 | 8 | |
| 한화 | 010 | 010 | 010 | 3 | |
| [승]조용훈(8회·4승 6패 7세) [패]안영명(6회·1승 1패 5세) [홈]브룸바(4회·26호, 9회·27호) 이택근(9회 4점·9호·이상 현대) | |||||
| ▽사직(롯데 10승 7패) | |||||
| 두산 | 000 | 000 | 000 | 0 | |
| 롯데 | 210 | 132 | 02× | 11 | |
| [승]송승준(선발·5승 3패) [패]랜들(선발·11승 7패) [홈]이대호(1회 2점·26호·롯데) | |||||
| ▽잠실(삼성 10승 7패 1무·연장 11회) | |||||
| 삼성 | 000 | 050 | 000 | 01 | 6 |
| L G | 000 | 050 | 000 | 00 | 5 |
| [승]임창용(9회·5승 6패) [세]오승환(11회·4승 3패 36세) [패]심수창(5회·3승 5패 1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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