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전체 등록선수 복지보험 가입

  • 입력 2007년 8월 10일 03시 06분


코멘트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농구연맹(KBL)은 안정된 재정 기반을 자랑한다.

5년 전 서울 강남의 요지에 240억 원을 들여 마련한 사옥의 가치는 현재 두세 배가 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중 선수들이 낸 벌금 등으로 적립한 복지기금만도 1997년 프로 출범 후 10년 만에 10억 원 수준에 이르렀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동안 선수들의 고충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들어온 KBL이 다양한 복지 정책을 내놓았다.

우선 최근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전체 등록 선수를 복지보험에 가입시켰다. 보험료는 전액 KBL이 부담했으며 경기 도중은 물론이고 일반 생활 중 재해나 질병 사망 또는 장애를 입는 선수는 최대 1억 원의 보험금을 받게 된다.

또 KBL과 구단이 절반씩을 부담해 선수연금보험에도 가입해 은퇴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에는 처음으로 단체 은퇴식도 열었다.

한편 KBL은 숙원사업으로 꼽힌 전용체육관 건설을 위한 검토작업에도 들어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